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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고 김탄’ 수학교사 정일채 “일베 회원 아냐” 논란 해명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14 08:40

수정 2014.10.25 06:31

세종고 김탄
세종고 김탄

'1박2일 김탄'으로 알려진 수학교사 정일채가 온라인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의 이용자가 아니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선 학교에 있는 다양한 닮은꼴을 찾는 미션을 수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주혁의 미션은 세종고의 김탄을 찾으라는 것이었고, 김주혁은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김탄 역을 맡았던 이민호와 닮은 수학교사 정일채를 소개했다.

정일채는 '1박2일' 출연 전 페이스북에서 '세종고 얼짱 선생님'으로 유명세를 얻은 바 있다.

그러나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일채가 모교인 서울시립대학교의 온라인 카페에 작성한 댓글들이 공개됐다. '이러다가 굶어 죽으면 노무현과 같은 반열에 오르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야 기분좋다!' 등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댓글들이 눈에 띄었다.
이에 누리꾼은 정일채를 일베 회원으로 의심했다.

이와 관련해 정일채는 13일 서울시립대 온라인 카페에 자신이 일베 사용자라는 추측과 관련한 심경을 전했다.

정일채는 "시립대학교 05학번 정일채입니다"라며 "저 때문에 많은 학우님들께서 피해를 보시는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카페에 있는 댓글들을 제가 작성한 댓글이 맞습니다. 문제가 된 댓글들은 제가 2011년도에 작성한 댓글들이며 당시 정말 생각 없이 쓴 댓글들이 대부분입니다. 저도 제가 왜 그렇게 글을 올렸을까 후회하고 반성 중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모둔 분들께 정말 사죄의 말씀 올리겠습니다. 또한 돌아가신 전 대통령님께도 죄송합니다"라며 "하지만 이 사실이 중요할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일간베스트 회원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즐겨 이용하는 사람도 아님을 말씀드립니다"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말 한마디, 댓글 한마디도 신중히 생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을 전했다.


세종고 김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종고 김탄, 일베 안 들어가도 일베 성향 같은데?", "세종고 김탄, 사과는 적절하네요", "세종고 김탄, 학생들은 어떻게 가르치려나", "세종고 김탄, 앞으로 조심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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