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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아이즈’, 진부한 삼각관계 시작되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3 23:56

수정 2014.10.28 10:32

‘엔젤아이즈’, 진부한 삼각관계 시작되나?

‘엔젤아이즈’가 진부한 삼각관계의 서막을 알리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4월 13일 오후 방송한 SBS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에서는 박동주(이상윤)가 첫사랑 윤수완(구혜선)과 강지운(김지석)이 연인사이임을 깨닫고 한발 짝 물러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완은 무심하게 챙겨주는 동주에게서 과거 첫사랑인 어린 동주(강하늘)를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동주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남몰래 가슴앓이 했다. 아버지처럼 보살펴준 윤재범(정진영)의 딸이 수완이고 거기에 애인까지 있음을 알게 됐기 때문.

하지만 동주는 수완에게 끌리는 마음을 막지 못한다. 방송 말미 동주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죽을 위기에 처한 수완이 사고여성을 구하는 모습을 보며 강지운과 함께 돕는다.

하지만 필사적인 노력에도 결국 사고여성이 사망하면서 수완은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못한다.

동주는 그런 수완을 위로하고 싶었지만 먼저 달려가 달래주는 강지운을 보고 발길을 돌린다. 결국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못한 동주는 안타까운 눈물을 흘린다.

‘엔젤아이즈’는 구혜선과 이상윤의 맑고 순수한 사랑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드라마틱한 극 전개를 위해 삼각관계를 집어넣은 점은 진부한 스토리 전개가 아닐 수 없다.

비극적인 가족사로 얽힌 두 사람의 사랑을 풀기에도 모자란 데에 뜬금없는 삼각관계는 시청자들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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