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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주공화국은 중전마마 눈치 보는 나라가 아니다"..김건희 특검 직격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9 08:42

수정 2024.04.29 08:42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3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22대 국회의원선거 광주전남 승리 보고대회에 참여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3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22대 국회의원선거 광주전남 승리 보고대회에 참여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여권 일각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영수회담 의제로 올려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해 "민주공화국은 중전마마 눈치를 보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조 대표는 28일 전국 9개 민방 공동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영수회담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려면 선을 넘어서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해 "총선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사법 영역에서 진실을 밝히고 형사처벌 하는 데 있어 선이 어디 있나"라고 지적하면서 "김 여사 공범들은 이미 유죄판결 받았고 검찰 보고서에는 김 여사와 어머니가 23억 수익을 받았다고 기록됐는데도 수사를 하지 않고 있으므로 국민들이 특검법이 필요하다 말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달 전북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중전마마 방탄'을 하고 있다"며 "중전마마부터 수사하고 '김건희 특검법'에 동의한 다음 제게 왈가왈부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꼬집은 바 있다.


한편 조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이 저를 만나겠다고 한다면 어떤 의제, 어떤 방식이든 다 관계없다"며 "총선 과정에서 국민들로부터 들었던 여러 가지 민심을 예의 바르게, 그렇지만 단호하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온전히 전달하는 걸 무섭게 느낀다면 국정 책임자의 자세가 아닌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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