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급속하게 안정세를 회복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습 충격으로 일시적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던 유가가 다시 급락하며 87달러대로 떨어졌다.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란의 보복 공습에 대한 맞대응으로 이란 핵시설이 모여 있는 이스파한 지역에 드론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음이 곳곳에서 들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공습 사실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늘 그렇듯 이번에도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고, 이란 관영 통신사들은 폭발음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양측이 일단 긴장이 더 고조되는 것은 피하기로 한 것처럼 보인다. 특히 미국이 이스라엘을 철통같이 지키겠다면서도 이란에 대한 공격은 지원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선을 긋고 있는 것도 확전 우려를 낮추는 배경이 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장 초반 폭등했던 국제유가는 오후 들어 다시 전날 수준을 회복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장 초반 배럴당 90.75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크게 좁혀졌다. 브렌트는 6월 인도분이 전일비 배럴당 0.18달러(0.21%) 오른 87.2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0.41달러(0.49%) 상승한 83.14달러로 장을 마쳤다. 당초 충격을 받았던 시장은 이스라엘이 보복했다는 명분을 쌓으면서도 이란이 재보복에 나서지 않을 정도로 최소한의 보복만 했다는 평가로 돌아섰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지휘관 출신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해군 제독은 이스라엘의 이날 보복은 신중하게 계산된 낮은 수준의 공격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용된 폭약도 적었고, 조종사가 탑승한 폭격기 대신 드론이 동원됐다는 것을 강조했다. 스타브리디스 제독은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이번 공습 사실을 축소하고 있다면서 위기를 낮추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이스라엘이 공습을 받은 이란 "이스라엘, 이란 재보복 당시 전투기로 미사일 3발 쏴" 이스라엘-이란 충돌 진정…국가간 전쟁 위험 커졌다

  •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지속되면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심화된 경제 위기를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마주한 '신(新) 3고' 복합 위기는 큰 악재이다. 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이라는 잠재적 악재까지 표출되면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가 급등하고,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해 수출과 내수가 모두 위축될 수밖에 없다. 실물 경기는 제자리를 맴돌고 물가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향후 물가 상승이 내수 심리를 위축시켜 경기 부진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중동 정세 불안에 수입물가 급등세 韓 경제 경고등 이스라엘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이란에 재반격을 가한 이후 한국 경제엔 비상이 걸렸다. 5차 중동전쟁으로 확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중동발(發) 오일쇼크 공포가 현실화될 수 있어서다. 이렇게 되면 불안정한 국내 물가 상황에 추가적인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수입물가는 두바이유 상승에 따른 여파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는데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더욱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입물가의 오름세는 소비자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서 국내 경제에 적잖은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며 경제 전반에 고물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또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증가하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 타격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일부에선 '수입액 증가→경상수지 악화→외환 감소→환율 불안'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 물가 불안이 심화되면 중앙은행이 나서야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 내수 부진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을 고려하면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데 국제유가와 물가를 생각하면 금리를 내리기 쉽지 않다는 진단이다. ◆2%대 경제성장률 달성 안갯속…하향 조정 가능성↑ 올해 2%대 경제성장률 달성도 안갯속이다. 3고 현상이 지속 주유소 기름값 오름세 지속…휘발유 일간 1천700원 돌파

  • 반감기 맞아 가격급등?…중동 긴장 고조에 '출렁이는' 비트코인 이란·이스라엘 무력충돌에 6만 달러선 밑까지 급락했다가 반등 20일 새벽 공급량 절반 감소…'반감기 효과' 이미 반영 진단도 0 비트코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FILE PHOTO: Physical representations of the bitcoin cryptocurrency are seen in this illustration taken October 24, 2023. REUTERS/Dado Ruvic/Illustration/File Photo/File Photo PRU20240419324201009_P4.jpg Y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맞아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연일 출렁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6만4천489달러(8천889만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에 비해 1.54% 오른 수준이지만, 지난 하루 새 6만 달러선 아래까지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회복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전날 6만3천달러대에서 움직이다가 오후 10시께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에 6만 달러 아래까지 폭락했다. 이후 이란 이스파한의 핵시설이 안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확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일부 해소돼 가격이 반등했다. 중동의 긴장으로 비트코인이 출렁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습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6만7천달러대에서 6만달러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회복하는 듯했던 비트코인은 지난 17일에는 불안한 중동 정세에 금리 인하 지연 전망까지 이어지며 약 50일 만에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이 때문에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비트 비트코인 반감기 '카운트다운'…"추가 상승" vs "이미 반영" 이미 고점 '1억' 맛본 비트코인, 오를까 내릴까[반감기 D-1]②

  •  윤석열 대통령은 4·19혁명 64주년을 맞는 19일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19민주묘지를 방문해 4·19민주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혁명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4·19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4·19기념탑으로 이동해 윤우용 4·19민주묘지 소장 안내를 받아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묵념을 올렸다. 이 자리에는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과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단법인 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한 총리 "4·19 열사 피땀으로 지킨 자유민주주의 정신 계승" "자기애가 과한 듯" 용산, 尹 4.19 참배 비판한 조국당에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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