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1단계 사업자 선정 완료

파이낸셜뉴스       2007.03.26 10:09   수정 : 2014.11.13 14:14기사원문

앞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하이패스 시스템을 활용, 톨게이트 통과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돼 교통 체증이 대폭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패스는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차량이 멈추지 않고 달리면서 차량에 탑재된 단말기와 요금소에 설치되어 있는 시스템간의 상호통신을 통해 통행료를 자동으로 징수하는 시스템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외곽순환도로와 경인고속도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던 하이패스 시스템의 확산을 위해 전국 확대 1단계 사업을 발주한 결과 삼성SDS컨소시엄과 포스데이타컨소시엄이 사업자로 각각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약 465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 125개 고속도로 영업소의 282개 차로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도입 단계에 거쳤던 하이패스를 전국 고속도로로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어 왔다.

입찰 결과 능동형 주파수(RF) 부문의 사업자인 포스데이타는 적외선(IR) 부문의 사업자인 DB정보통신과 컨소시엄을 이뤄 경남, 호남, 강원지역의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 규모는 발주예산 223억여원의 90%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과 충청, 경기지역은 삼성SDS와 서울통신기술이 참여한 삼성SDS컨소시엄이 맡게 됐다. 수주규모는 발주 예산 242억원의 90%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패스 시스템이 전국으로 확충됨에 따라 현재까지 약 20만대 보급되어 있는 차량 탑재용 단말기(OBU) 수요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OBU를 개발해 시장에 공급해 온 포스데이타는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신제품을 올 상반기 안에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고주파단일집적회로(MMIC)를 장착한 단말기도 출시할 계획이다.

포스데이타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통행료를 내기 위해서 요금소에서 정차하지 않아도 돼 에너지 절약은 물론 배기가스 배출로 인한 환경 오염도 막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jkim@fnnews.com 김승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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