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 박영범 이사장

파이낸셜뉴스       2015.09.14 16:55   수정 : 2015.09.14 16:55기사원문
"기능올림픽 5연패 절대강자 재확인"
6개월간 주말없이 훈련 정부 지원이 원동력 돼



지난달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한 우리나라 선수단이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대회 통산 19번째 종합우승과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숙련기술정책의 체계적인 국가지원시스템과 선수, 국제심사위원, 지도위원, 통역 요원 등이 하나가 돼 노력한 것이 종합우승을 이끈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사진)에게 국제기능올림픽 5연패 달성의 성공 요인과 향후 기능인재 육성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박 이사장은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용노동부가 입상자에 대해 체육 올림픽 수준의 보상과 취업을 지원하는 숙련기술정책을 통한 체계적인 국가지원시스템이 선수들의 훈련과 동기 부여를 도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수, 국제심사위원, 지도위원, 통역요원이 하나가 돼 열심히 노력한 것이 종합우승을 이룬 큰 원동력이었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은 지난 1월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후 6개월간의 강화 훈련 기간 주말에도 쉬지 않고 하루 10시간 이상씩 훈련에 매진했다. 훈련기간 중에는 금주(禁酒), 금연(禁煙), 금연(禁戀), 즉 '술, 담배, 연애도 안하겠다'는 '3금(禁)'정신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선수들의 훈련을 담당하는 국제심사위원과 지도위원, 통역봉사요원들의 든든한 지원도 선수들에게는 큰 힘이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선수단 측면에서 지원해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정치권 인사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박 이사장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영주 위원장과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의원 등 여야 간사가 대회 현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직접 격려해 줬다"며 "노동 현안으로 직접 현장을 방문하진 않았지만 이기권 고용부 장관의 지원도 선수단에게는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 선수단은 모든 직종에서 참가한 모든 국가들의 견제대상 1위였다.
심지어 시상식 3~4시간 전까지 CNC밀링, 금형, 컴퓨터그래픽은 수상자가 정해지지 않는 등 긴박한 상황을 연출했다.

박 이사장은 "국내에 대회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메달 우선 순위 집계에서 3위였던 대만 대신에 중국을 3위로 잘못 발표하는 실수를 할 만큼 긴장과 초조함의 연속이었다"며 "특히 CNC밀링의 경우 대회 종료 10일이 지나서야 우리나라가 금메달로 확정되는 등 거의 모든 직종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대회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 이사장은 아울러 "기능 인재들이 국정과제인 일·학습병행제와 기업의 사내대학 등을 통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며 "선수들이 해당 직종에 계속 종사하면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 고도화시켜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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