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해서 그랬다"…술먹고 절에 불지른 승려
파이낸셜뉴스
2021.03.06 23:59
수정 : 2021.03.07 00:03기사원문
"서운하다"는 이유로 전북 정읍 내장사 대웅전에 불은 지른 50대 승려가 범행 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정읍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승려 A(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불로 내장사 대웅전 165㎡가 전소돼 17억80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는 방화 직후인 오후 6시 35분께 직접 112에 전화를 걸어 "내가 불을 질렀다"고 신고했다.
A씨는 신고 후 현장에 그대로 있다가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함께 생활하던 스님들이 서운하게 해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3개월여 전 불국사에서 내장사로 거처를 옮겨 수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중 신청할 방침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