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타카라바이오,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신공장 건설 "일본 내 최대 거점"
파이낸셜뉴스
2022.12.06 15:23
수정 : 2022.12.06 15: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타카라바이오는 코로나19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강화하기 위해 신공장을 짓는다고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타카라바이오는 시가현 구사쓰시 본사 부지 내에 신공장을 건설하고 코로나19 백신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7000만회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유사시에는 일본 내 최대 mRNA 백신 생산 거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신공장은 연면적 약 1만6000㎡ 규모로 2024년 4월에 착공해 2027년 6월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공장에서는 2027년 말까지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을 연간 약 4300만회분 생산할 수 있다. 수요에 따라 생산설비를 추가하면 용량을 더 늘릴 수 있다. 신공장의 투자액은 수백억엔 규모로 추정된다. 경제산업성의 보조금도 일부 활용된다.
구사쓰 본사 부지내에서는 현재 2020년 1월에 완공된 공장 건물의 생산 설비를 증강하고 있다. 현재 생산능력은 연간 1200만회분으로 올 연말까지 3000만회분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공장을 합쳐 구사쓰 본사 부지에서의 생산능력은 2027년께 연 7300만회 정도로 추산된다.
닛케이는 "평상시에는 유전자 치료제의 원재료나 시약 등을 생산하는 위탁 사업을 전개하고 팬데믹 등 유사 시 mRNA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RNA는 코로나19 백신으로 처음 실용화됐지만 일본에는 생산설비가 없어 해외 수입에 의존한 바 있다.
앞서 일본 내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경제산업성은 다카라바이오, AGC, 후지필름을 mRNA 백신 생산기지 개발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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