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부동산 한파·고분양가 딛고 올해 첫 분양 '선방'

뉴시스       2023.02.16 08:28   수정 : 2023.02.16 08:28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복대자이 더 스카이 평균 8.13대 1

조정지역 해제 후 청약 조건 완화

실제 계약 미지수…매매가 35주 ↓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 복대자이 더 스카이 투시도.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가 부동산 하락장에서도 '청약 불패' 명성을 이어갔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날 청주시 흥덕구 '복대자이 더 스카이'의 일반공급 1순위 청약 마감 결과, 355가구 모집에 2887명이 몰려 평균 8.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84㎡A의 27.33대 1이었다.

36가구 모집에 1순위 해당지역에서만 984명이 청약을 넣었다.

지난 13~14일 진행된 특별공급(418가구)에서는 평균 1.4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국 미분양 사태와 청주지역 최고 수준의 고분양가(3.3㎡당 평균 1112만원) 악재를 딛고 선방한 결과다.

지난해 9월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따른 재당첨·전매 제한 해제, 전 세대원 및 전국 청약, 청주지역 선호 브랜드, 복대동 대농지구 인프라, 49층 초고층 주상복합 등의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주는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였던 시기(2020년 6월19~2022년 9월21일)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 불패' 지역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 기간 1순위 평균 경쟁률은 ▲동남파라곤 7.4대 1 ▲가경아이파크 5차 41.7대 1 ▲금천 센트럴파크 3.4대 1 ▲호반써밋브룩사이드 18.9대 1 ▲오송파라곤센트럴시티 7.3대 1 ▲오창 반도유보라 33.2대 1 ▲더샵 청주센트럴 27.3대 1 ▲더샵 청주그리니티 15대 1 ▲한화포레나 매봉 10.1대 1 ▲봉명 SK뷰자이 20.2대 1 ▲흥덕 칸타빌 더뉴 9.3대 1 ▲오송역 서한이다음 8.6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조정대상지역 해제 후 첫 분양된 개신동 원더라움(31가구)은 1.38대 1이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첫 분양된 복대자이 더 스카이가 부동산 한파와 고분양가 악재를 딛고 청약에 선방했다"며 "규제 해제 후 지역 분양시장의 바로미터가 될지는 실제 계약률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지역 아파트 시장은 지난해 6월 이후 한파가 불어닥친 상황이다.

이달 첫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9.7로 2021년 6월 이후 첫 기준점(100) 아래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6월 첫째 주 이후 35주 연속 하락세다.

올해 청주지역에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2만314가구에 이른다.
분양 1만8704가구(일반 1만4580가구·조합 4124가구), 임대 1610가구 규모다.

다만, 원자잿값 상승에 허덕이는 건설사가 제때 계획 물량을 털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공급 예정이었던 1만1000여 가구도 공급 달력을 올해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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