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그룹 '아라시', 26년 만에 활동중단…내년 봄 투어 마지막
뉴시스
2025.05.07 11:14
수정 : 2025.05.07 11:14기사원문
아라시는 6일 자신들의 소셜 미디어과 팬사이트에 "다섯 명이 모여 내년 봄 콘서트 투어를 열고 이 투어를 끝으로 아라시 활동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리더 오노 사토시(44)를 비롯 사쿠라이 쇼(43), 아이바 마사키(42), 니노미야 가즈야(41), 마츠모토 준(41) 등 코로나19 기간이던 2020년 말부터 팀 활동을 중단해온 아라시 멤버들은 약 4년 반 만에 나란히 영상에 얼굴을 내밀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멤버들은 1년 반정도 전부터 다섯 명이 모여 아라시로서 다시 활동하는 것에 대해 대화를 거듭해 왔다.
아라시 멤버들은 그렇지만 "우리와 멤버들 각각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해 좀처럼 그 대답에 도달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았다"면서 "시간을 들여 모두 함께 낸 결론은 다시 한번 모여서 아라시로서 콘서트를 하고 팬 여러분께 '직접 감사를 전한다', '직접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는 것으로 5명의 활동을 종료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콘서트 예매는 현재 팬클럽 회원들이 우선 예매할 수 있게 신규 가입은 일시적으로 받지 않는다. 콘서트를 열기 전까지 팬클럽 회원 등을 위한 콘텐츠를 꾸준히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내달 중순부터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스포츠 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팀 활동 휴지 기간에도 멤버들의 유대는 변하지 않았다. 멤버들끼리 자주 식사를 했고 TV에도 자주 같이 나왔다.
2021년 9월엔 아이바와 사쿠라이가 결혼을 동시 발표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영화 '아라시 애니버서리 투어 5×20 필름 '레코드 오브 메모리즈(Record of Memories)'의 무대 인사엔 오노를 제외한 4명이 공동 출연했다.
2023년 10월 설립자 성추문에 휩싸인 소속사 쟈니스가 스타토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바꾼 뒤 니노미야와 마츠모토가 먼저 독립했다. 작년 4월에는 다섯 명이 함께 주식회사 아라시를 설립했다.
1999년 결성된 아라시는 같은 해 9월에 미국 하와이·호놀룰루 앞바다의 크루즈 여객선에서 데뷔 회견을 갖는 등 등장부터 주목 받았다. 그 해 11월3일 싱글 '아라사(A·RA·SHI)'로 데뷔했다. 2008년 그룹 최초로 국립 경기장 라이브를 열었고 2010년엔 같은 곳에서 나흘 간 연속 공연하는 등 당대를 풍미했다. 톱가수만 나오는 일본의 권위 있는 연말 가요 프로그램인 NHK '홍백가합전'에 2009년부터 12년 연속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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