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검찰개혁 허언 아니냐' 질문에 "자리 박차고 나올 뻔"
파이낸셜뉴스
2025.07.01 13:41
수정 : 2025.07.01 13: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정청래 의원은 1일 KBS라디오와 인터뷰 중 '검찰개혁' 질문을 받고 "순간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었다"며 불쾌한 감정을 표명했다.
정 의원은 이날 KBS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그런데 추석 고향 갈 때 검찰청 폐지 뉴스를 듣게 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건 좀 허언 아닌가'라고 묻자 "앵커는 왜 그렇게 얘기하죠? 허언이길 바라냐"고 따졌다.
정 의원은 "혹시 검찰개혁에 대해서 내용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고, 진행자가 "많은 내용은 모른다"고 하자 "모르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라면서 관련한 설명을 이어갔다.
정 의원은 "(검찰개혁) 안은 다 나와 있고 이것은 1~2년 된 개혁안이 아니다"라며 "그 이상의 많은, 우리 민주당에서 토론 과정도 있었고 그것을 언제 할 것이냐 이게 남아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직과 예산, 사무실 등을 재배치해야 되지 않느냐"며 "그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인터뷰 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건 좀 허언 아닌가'라는 식으로 물어봐서 제가 진행자에게 강력하게 항의성 멘트를 날렸다"며 "화 안 난 척 인터뷰를 마쳤지만 하마터면 방송사고 날 뻔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공정한 방송개혁, 언론개혁을 빨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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