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폭격기"..'빚 190억' 임채무, '두리랜드' 내부 폭로 터졌다

파이낸셜뉴스       2025.10.14 05:20   수정 : 2025.10.14 05: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임채무가 ‘두리랜드’ 직원들의 불만을 경청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임채무는 배우가 아닌 놀이동산 사장님으로 등장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용어가 사장, 회장, 보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높은 사람이다, 회장이다 이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직원들은 “잔소리 폭격기”, “1분 1초도 기다리지 못하는 성미”, “결벽증이 있다”는 불만을 쏟아냈다.

이어진 영상에서 임채무는 “진짜 엉망이다 엉망”이라며 직원들의 일처리를 지적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임채무는 지난 7월 해당 방송에 출연해 ‘두리랜드’ 운영으로 현재 빚이 약 190억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어린이 사업은 ‘돈 버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조금만 고장 나도 바로 기계를 버려 지금까지 빚이 있다. 빚이 한 190억 정도 되는데, 한달 이자만 8000만원이고 전기료만 3000만원”이라고 토로했다.

임채무는 "과거에는 야간 업소 행사비로 돈을 충당했지만 요즘에는 행사와 방송 일이 없어 사정이 어려워졌다"면서 하루 매출이 16~32만원일 때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돈이 없어서 힘들기는 해도 아이들이 달려와 안기면 기분이 진짜 좋다. 아이들 웃음 때문에 두리랜드를 포기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두리랜드는 임채무가 1990년 경기도 양주시 장흥국민관광지에 약 130억원을 들여 개장한 놀이 시설이다. 30여 종 놀이기구와 야외 수영장, 아시아 최대 규모 점핑 트램펄린 등의 시설을 갖췄다.

2017년 10월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로 인해 휴장에 들어갔고 이후 3년간 실내 테마파크, 교육 연수원, VR 게임 존 등 다양한 시설로 리모델링을 거쳐 2020년 4월 재개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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