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농촌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12월 개관한다

뉴시스       2025.10.22 11:17   수정 : 2025.10.22 11:17기사원문
옛 함열읍 행복센터 청사 리모델링…"놀이부터 쉼까지" 청소년 의견 반영한 직영…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 기대

정례브리핑하는 나은정 익산시 복지국장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오는 12월 농촌지역 청소년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할 복합문화공간을 개관한다.

나은정 시 복지국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옛 함열읍 행정복지센터 건물이 북부권 청소년을 위한 특화 공간으로 조성된다"며 "현재 외관 정비와 내부 콘텐츠 구축 등 막바지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옛 함열읍 청사를 활용한 이 공간 조성에는 교육발전특구사업비 등 11억3600만 원이 투입됐으며, 앞으로 북부권 농촌지역 청소년에게 다양한 놀이문화와 쉼의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단장되는 이 공간은 도심권에 집중된 청소년 시설의 한계를 보완하고,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시는 실제 청소년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난 4월 인근 학교를 찾아가 청소년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 결과를 공간 구성에 적극 반영하기도 했다.

연면적 991.7㎡ 규모의 이 공간은 1층과 2층으로 나뉘며 청소년 중심 콘텐츠로 채워진다.

1층은 보드게임, 콘솔게임, 실내농구게임, 포켓볼, 노래방 등이 마련된 놀이 중심 공간과 사무공간이 자리한다. 2층은 북카페, 쉼 공간, 동아리실, 프로그램실 등 문화·자치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운영은 시 직영 체제로 이뤄지며, 전담 인력 4명이 배치된다.
운영 시간은 평일(화~금)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시는 향후 지역 학교·돌봄기관·청소년동아리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변화하는 청소년의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지속 개발해 농촌 청소년 문화중심지로서의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나 국장은 "청소년 활동공간 대부분이 시내에 몰려 있는 현실에서 농촌 청소년을 위한 공간 마련은 꼭 필요한 일"이라며 "2023년 도내 유일한 청소년자치공간으로 개소한 다꿈처럼 또 하나의 사랑받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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