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 "규제 특례로 LCO₂ 운반선 수주 경쟁력 강화"
뉴시스
2025.10.22 11:49
수정 : 2025.10.22 11:49기사원문
HD현대미포는 최근 규제 샌드박스로 신청한 '탱크로리를 활용한 선박으로의 액화이산화탄소 충전' 안건이 산업통상부 산업융합 규제특례 심의위원회를 통과해 다음 달 5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HD현대미포에 따르면 현행 고압가스 안전관리법상 차량에 고정된 탱크는 고압가스 충전·저장 설비로 분류되지 않지만, 이번 실증특례를 통해 탱크로리를 활용한 화물창 충전이 예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실제로 HD현대미포는 현재 건조 중인 2만2000㎥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4척의 시운전시 조선소 안벽에서 유연호스와 자체 제작한 이동식 매니폴드(선박 1척과 탱크로리 여러 대를 연결해 동시에 충전하는 장치)를 활용, 선박 내 화물창에 액화이산화탄소를 충전할 계획이다.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다.
노르웨이선급(DNV)은 전 세계에서 연간 포집되는 이산화탄소량을 2030년 2억1000만t에서 2050년 13억t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선박을 통해 운송될 것으로 예상돼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의 발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HD현대미포 관계자는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은 중형선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선박"이라며 "이번 규제특례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여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증특례는 HD현대미포 사업장 내 안벽에 한해 사업 개시 후 2년간 유효하며 실증사업 만료 전 관련 규제특례 법령이 정비되지 않을 경우 추가로 2년 연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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