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다진 첨단의료복합단지, 공공성·경쟁력 강화로 내실 다진다

뉴시스       2025.10.22 12:02   수정 : 2025.10.22 12:02기사원문
복지부 제5차 첨복단지 종합계획 발표 국가대표 클러스터…추가 설립은 없어

[대구=뉴시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신약생산센터. (사진=뉴시스 DB) 2018.04.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이수린 수습 기자 = 15년간 인프라를 다진 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단지)가 공공성·경쟁력 강화로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제5차 첨복단지 종합계획(2025~2029)을 발표했다.

첨복단지는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2010년부터 대구와 충북 오송에 조성한 바이오헬스 집적단지다.

그동안 대구와 오송에 총 1조5126억원이 투입돼 다양한 연구시설과 5900여대의 장비를 확보했다. 혁신신약 기술이전 및 임상진입 성공지원 131건, 혁신의료기기 기술이전 및 시장진출 성공지원 128건, 바이오헬스 전문인력 양성 5946명 등 기존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신규 창업기업 9개사도 육성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

복지부는 2010년부터 15년간 첨복단지가 인프로 조성에 초점을 뒀다면 2038년까지는 공공성과 경쟁력 강화 등 본래 역할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방향으로 이번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종합계획은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한 혁신 지원 ▲공공적 역할 중심의 기반 R&D 강화 ▲첨단의료복합단지 중심의 연계와 협력 ▲인프라 고도화 및 전문인력 양성 ▲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기반 안정화 등 5대 전략과 13대 핵심 과제로 추진된다.

전략별 주요 과제를 보면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한 혁신 지원을 위해 수요 조사를 통한 기술서비스 제공 체계를 개선하고 기술서비스를 다양화한다. 또 성장단계별로 입주기업을 육성·지원하고 찾아가는 규제 컨설팅 및 인허가 교육·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규제지원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청주=뉴시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전경. (사진=뉴시스 DB) 2017.05.18 photo@newsis.com


공공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첨복단지만의 특화 프로그램형 연구개발(R&D) 도입을 추진한다. 또 감염병 등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도 지원할 방침이다. 공공 위탁연구개발생산기관(CRDMO)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도 새롭게 구축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민간에서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면 어디선가 임상을 해야 하는데 거점을 만들어 위탁할 수 있게 하면 기업은 비용을 절감하고 산업적 측면에서 공공성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와 오송 간 기술서비스, 장비 공동활용 등 연계를 강화하고 단지 내 입주기관 간 네트워크도 운영해 지역생태계를 강화한다.

품질 향상을 위한 노후화 장비 개선과 신규 장비 도입, 산업 현장수요 인력 양성 등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통합재단 출범과 지역 정주여건 개선도 추진해 나간다.


정부는 이번 종합계획으로 신약 기술이전 및 인허가 승인 지원 150건, 의료기기 기술이전 및 인허가 승인 지원 150건, 창업 및 글로벌 진출 지원 30개사, 바이오헬스 전문인력 양성 7000명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제5차 종합계획을 통해 국내 공백 기술 분야 지원 등 첨단의료복합단지의 공공성을 강화함으로써 앞으로 공공의 역할을 확립할 것"이라며, "첨단의료복합단지가 국가대표 클러스터로서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을 이끌어 국정과제 중 하나인 의료AI·제약·바이오헬스 강국 실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 관계자는 "첨복단지는 이번에 국가대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에 방점을 찍고 있는데 분산이 아니라 집적을 하려고 한다"며 "첨복단지의 추가 설립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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