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에너지 '핵융합' 조기 실현 어떻게 할까"…정부, 기술개발 로드맵 점검

뉴시스       2025.10.22 14:01   수정 : 2025.10.22 14:01기사원문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전략 포럼 개최…전문가·국민 의견 수렴 민·관 협력으로 핵심기술 개발…국가핵융합위서 로드맵 확정 예정

[서울=뉴시스]대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구축돼있는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케이스타). KSTAR는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도록 1억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즈마를 만들고 강력한 자기장을 이용해 가둬두는 역할을 한다. (사진=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꿈의 에너지라고 불리는 핵융합에너지 조기 실현을 위한 로드맵 수립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그간 마련해온 로드맵을 전문가들과 국민에게 선보여 내용을 점검받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더 보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그간 과기정통부가 핵융합에너지 조기 실현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와 함께 마련해 온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로드맵을 국민에게 공유하고, 이를 점검받고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 지자체 공무원, 일반 국민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와 패널 토의, 현장 질의·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김성수 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핵융합은 인류가 꿈꿔온 궁극의 청정에너지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 핵심기술을 확보해 나간다면 우리나라가 핵융합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산·학·연과 국민의 지혜를 모아 실효성 있는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로드맵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서는 과기정통부에서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로드맵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진 패널 토의와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참석자들은 로드맵(안)의 추진 방향과 세부 내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로드맵은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7월에 발표한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되고 있다. 핵융합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전략적으로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추진 방향을 담고 있다.

또한 핵융합에너지 실현에 필수적인 8대 핵심기술을 전문가와 함께 도출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강점 기술은 고도화하고, 초기 개발 단계인 기술은 기술개발을 가속화하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핵융합 분야 8대 핵심기술은 노심 플라즈마, 디버터, 가열 및 전류구동, 초전도 자석, 블랑켓, 핵융합 소재, 연료주기, 안전·인허가다.

이를 이행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민·관 협력에 기반한 핵심기술 개발과 개발된 기술을 시험하고 실증하기 위해 필수적인 첨단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2035년까지 핵심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는 단계별 기술개발 마일스톤을 제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로드맵의 주요내용을 수정·보완한 후 '국가핵융합위원회에서 추진방향과 로드맵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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