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통합위원장, 이종찬 광복회장 예방…"역사·미래 잇는 가교 역할"
뉴시스
2025.10.22 14:03
수정 : 2025.10.22 14:03기사원문
이 회장에 국민통합 의견 구해…건국절 논란·국군 연원 논의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22일 이종찬 광복회장을 예방하고 건국절 논란과 국군의 기원 문제와 관련한 국민통합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 위원장은 현행 헌법이 3·1운동과 임시정부의 법통을 명시하고 있고 이승만 대통령 또한 임시정부를 계승했다고 밝힌 점을 근거로 들면서 "대한민국의 건국 시점을 1919년으로 보는 것이 헌법적 근거와 역사적 맥락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헌법이 국가 정체성을 규정한다며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인정하는 것이 곧 헌법 질서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국군의 역사적 기원을 둘러싼 논의에서도 공감대가 이뤄졌다.
이 회장은 국군의 뿌리를 의병에서 독립군, 광복군으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이를 인정하는 것이 우리 정체성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도 국군의 연원을 의병으로 규정하고 이 내용을 국군조직법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육군사관학교의 전신을 신흥무관학교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뼈아픈 고민과 성찰로 이제는 정부가 바로 세워야 한다"며 이를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광복회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이 회장은 백범 김구의 회중시계 복제품을 이 위원장에게 선물하며 "윤봉길 의사와 김구 선생이 선물로 남긴 광복과 자유의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국민통합을 향해 쉼 없이 전진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선열의 뜻을 받들어 역사와 미래를 잇는 가교의 역할을 통해 국민통합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취임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우원식 국회의장, 종교계 지도자들을 포함한 국가 원로들을 예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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