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만 명 찾은 한국, 핵심 시장"…프랑스 지역 관광청 대거 방한

뉴스1       2025.10.22 15:29   수정 : 2025.10.22 15:29기사원문

코린 풀키에 프랑스관광청 한국지사장 ⓒ News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아비뇽 연극제가 2026년 공식 초청 언어로 '한국어'를 채택했습니다. 아시아 언어로는 처음입니다."

코린 풀키에 프랑스관광청 한국지사장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5'(French Days in Seoul 2025)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 교류가 한층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풀키에 지사장은 "올해로 7회를 맞은 프렌치 데이즈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7개 기관, 37명의 프랑스 대표단이 직접 한국을 찾았다"며 "한국은 이제 프랑스 관광의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4년은 프랑스에게 감동과 의미가 가득한 해였다"며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장 등을 계기로 전 세계가 프랑스를 주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프랑스는 지난해 국제 관광객 1억 명, 관광 수입 710억 유로(약 105조 원)를 달성했다"며 "특히 한국은 장거리 시장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한 국가로 2024년 기준 83만 명이 프랑스를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관광청은 2026년 주요 문화행사 일정을 공개하며 '문화형 관광전략'을 본격화한다.

풀키에 지사장은 "내년에는 예술과 스포츠를 결합한 '프랑스형 문화력'이 전면에 나선다"며 "모네 서거 100주년을 기념한 노르망디 르아브르 대규모 전시 '모네 오 아브르'(Monet au Havre)를 비롯해 파리 마라톤(4월 12일), 칸 영화제, 롤랑가로스, 투르 드 프랑스 등 세계적인 행사가 잇따른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2026년 아비뇽 연극제는 공식 초청 언어로 한국어로 선정했다"며 "이는 프랑스가 한국 문화의 영향력과 예술적 깊이를 인정했다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풀키에 지사장은 "영화, K팝, 문학, 공연예술 등에서 한국이 보여주는 창의성과 감수성은 프랑스 관객에게도 깊은 영감을 준다"며 "프랑스는 앞으로 한국과의 문화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풀키에 지사장은 한국 시장의 구체적 성과도 언급했다.

그는 "올해 9~10월 한진관광이 롯데관광·하나투어와 협력해 운영한 프랑스 전세기 4편이 평균 98% 이상 판매됐다"며 "이는 프랑스 단일 목적지 여행 상품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니스, 몽펠리에, 르아브르 등 지역 관광청이 오래 대거 새롭게 참여한 것도 이러한 수요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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