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랙, 국내 CSP 인증 획득..."에이전틱 OS 확대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5.10.22 15:55   수정 : 2025.10.22 15: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고객관계관리(CRM) 글로벌 기업 세일즈포스가 자사의 업무용 협업 도구 슬랙이 AI와 인간의 협업을 지원하는 ‘에이전틱 운영체제(OS)’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22일 서울 역삼동 조선 팰리스 강남에서 슬랙의 연간 최대 규모 컨퍼런스 ‘슬랙 투어 서울 2025’를 개최하고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로 전환하기 위한 차세대 로드맵과 비전을 선보였다.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는 사람과 앱, 데이터, AI 에이전트를 하나의 환경에서 연결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팀이 더 빠르게 협업할 수 있는 기업의 새로운 형태를 뜻한다.

특히 슬랙은 국내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 인증을 획득 함에 따라 금융기관 등에도 슬랙이 도입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김고중 슬랙 코리아 부사장은 "슬랙은 글로벌 규정을 충족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 금융권 진입이 어려웠던 마지막 장벽을 통과했다"고 했다. CSP 안전성 평가는 상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금융기관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다양한 고객사들의 세션도 준비됐다. KT는 데브옵스 조직 내 슬랙을 활용해 효율적인 개발 문화를 구축한 사례를 소개했다.
CJ온스타일은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동화를 통해 시스템 오류 대응 속도를 높인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잡코리아는 슬랙을 기반으로 한 협업 문화 정립 여정을 발표했다.

박세진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슬랙은 한국금융보안원(K-FSI)이 시행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CSP)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을 완료해 금융권 등 규제 산업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데이터, AI, 에이전트 그리고 인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지원하는 에이전틱 OS로서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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