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물 들어온 인도…현지화로 '가속 페달'
뉴시스
2025.10.22 15:47
수정 : 2025.10.22 15:47기사원문
현대차 1~9월 인도 판매 7만347대 올해 월 최대 판매 달성하며 질주 전략 모델 크레타가 성장세 주도 수출 확대 전략도 성장세에 기여 현지인 CEO 선임 등 현지화 강화
특히 현대차가 인도 진출 29년 만에 첫 현지인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는 등 현지화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어, 향후 인도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9월 인도 시장 판매량(수출 포함)은 7만347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 판매량(6만501대)보다 1만대 늘어난 수치로, 올 들어 월 최대 판매량이다.
크레타(전기차 포함)의 9월 인도 판매량은 2만95대로, 이 기간 전체 판매량의 29%를 차지한다.
여기에 현대차가 인도 생산 공장에서 수출을 확대한 것도 판매 증가에 힘을 보탰다. 실제 현대차 인도 공장 수출량은 8월 1만6500대에서 9월 1만8800대로 늘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인도 공장 수출 비중을 최대 30%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현대차는 타룬 가르그 신임 인도 법인장을 선임하며 현지화 전략을 이어간다. 인도 진출 29년 만에 인도 현지인 CEO를 선임하고, 현지화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인도에 총 4500억 루피(약 7조3000억원)를 투자한다.
투자금의 60%를 연구개발에 투입하고 나머지 투자금은 공장 증설과 신차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대규모 투자로 인도 배터리 시스템 현지화와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도 더 빨라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인도 정부의 전기차 확대 정책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현대차가 인도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는 것은 적극적인 현지화를 통해 인도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인도 공장을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를 잇는 전략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도 담겨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급성장 중인 인도 시장에서 주도권을 높이기 위해 현지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인도 공략에 더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hun8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