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금강하구 해수유통 미래 성장 핵심 과제로 추진

뉴스1       2025.10.22 16:16   수정 : 2025.10.22 16:16기사원문

지난 6월 개최된 '닫힌 금강하구에 대한 지속가능한 정책 제안 토론회'에서 서천군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 김기웅 서천군수. (서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22./뉴스1


(서천=뉴스1) 이동원 기자 = 충남 서천군은 금강하구 해수유통을 단순한 환경 현안을 넘어 생태복원과 지역경제 재생을 아우르는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해수유통을 전제로 한 생태복원, 장항항 기능 회복, 에너지 전환, 산업 성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선순환 체계 구축을 정책 기조로 삼고 있다.

군은 해수유통을 단순 개방이 아닌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상시적이고 안정적인 유통 체계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군산 방향에 국한된 유통이 아니라, 서천 방향 유통시설 추가 설치를 통해 금강하구 수질·수생태계 개선, 갯벌 퇴적 회복, 항로 복원, 장항항 기능 회복 등 종합적인 효과를 도모하고자 한다.

현재 하굿둑 등 인공 구조물로 인해 장항항 기능이 저하되고 갯벌 퇴적이 심화하는 반면, 군산항과 새만금에 반사이익이 귀속되어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금강하구 해수유통이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상생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과제임을 역설했다.

환경부는 국정과제에 따라 ‘금강·영산강 하구 생태계 복원방안’을 추진 중이며, 관계 부처와 광역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해 2026~2027년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서천군과 군산시가 협의체 구성에서 제외된 점에 아쉬움을 표하며, 서천군은 연구용역 과정에 군의 현실과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공식 의견을 전달하고 협의체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서천군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시범연구에 '해수유통을 전제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전환' 과제를 반영해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정책 추진의 신뢰성을 높일 방침이다.

정부 주도의 재정·기술 지원을 통해 상시 해수유통과 장항항 기능 회복을 병행하는 종합적 복원 모델이 구축되기를 기대하며, 범군민 서명부 제출 등 사회적 공감대 확산 활동도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군은 정부 부처 간 협력만큼 지자체 간 공감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군산시와의 신뢰 회복을 위해 교류를 확대하고 있으며, 2025년 ‘서천철새여행’ 개막식에서는 군산시와 공동 퍼포먼스를 추진해 금강하구 해수유통의 상징적 의미를 공유할 계획이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금강하구를 열기 위해서는 서천과 군산이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한다”며 “하구 개방은 생태복원과 퇴적 개선, 장항항 기능 회복, 지역경제 재생으로 이어지는 서천의 미래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환경부와 관계 부처의 협력 속에서 서천군의 현실과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고, 군산시와의 공감과 협력을 통해 국가적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