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은 AI 디지털 교과서 강요하는 겁니까"
뉴시스
2025.10.22 16:48
수정 : 2025.10.22 16:48기사원문
백승아 의원, 국감서 지적
[대구=뉴시스] 박준 이상제 기자 = "강은희 교육감님 AIDT(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채택 강요했습니까?"
국회 교육위원회는 22일 대구시교육청에서 대구교육청·경북교육청·강원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국감)를 진행했다.
대구교육청이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AI 디지털교과서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따라 법적 지위가 교과서가 아닌 참고서 같은 교육 자료로 격하됐다.
하지만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해당 법안의 국회 통과와 무관하게 대구교육청 차원에서 AIDT 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백 의원은 "AI 교육자료가 교과서의 지위를 상실했음에도 대구교육청은 AIDT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사들이 AI 기술 활용에 얼마나 찬성하고 있는지 지금 확인해 본 적은 있나? 교사들이 현장에 있는 교사들이 수업에 AIDT 활용에 얼마나 찬성하는지 알아본 적은 있나? 교사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일방적으로 채택된 학교들이 있는지 실태 점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
백 의원은 "강 교육감은 교육감 협의회 명의로 AI 교육 자료 법안에 대한 반대 건의문을 발표한 것 등을 국회 교육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고 교원 단체로부터도 AI 침체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으로 고발을 당한 상태다"라며 "부당 행위 위법 의혹 속에서도 올 1학기 채택률 98.9%를 달성했고 초등와 중학교는 100%다. 하지만 대구를 뺀 나머지 지역의 평균치는 29.5%였다 교육감의 강제 또는 강요가 없다면 불가능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또 백 의원은 "다른 교육청들은 모두 AIDT 예산을 감축했지만 대구는 유독 늘렸다"라며 "교육감의 고집이 예산 낭비로 이어진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강 교육감은 "AIDT 채택을 강요한 적 없다"라며 "지난해 7월부터 교원 연수에 굉장히 많이 투입을 했다. 대구는 전 교사가 연수를 다 시행을 했고 연수 후 그 자리에서 만족도 조사를 했다"고 했다.
이어 "2학기 예산 증액은 연간 집행 계획의 일부"라며 "실제 남는 예산은 약 32억원으로 예상된다. 연말 추경 때 내년 현장 지원에 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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