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6할 타자' 삼성 김영웅 "디아즈 거르지 못하게 뒤에서 안타 치겠다"

뉴시스       2025.10.22 17:00   수정 : 2025.10.22 17:00기사원문
4번 타자 홈런왕 디아즈 이어 5번 타순에서 맹타 PO 3경기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6할 타율 기록

[대구=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김영웅이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PO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0.22.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문채현 기자 =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들어 더욱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김영웅이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김영웅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PO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가을야구가) 솔직히 재밌는 만큼 확실히 더 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준PO)를 거쳐 PO까지 다다른 삼성은 목표하는 한국시리즈 진출을 코앞에 두고 위기에 놓였다.

전날 상대 불펜으로 나선 문동주 공략에 실패하며 시리즈 1승 2패를 기록, 1패만 더하면 탈락하게 된다.

난세의 삼성에 김영웅은 영웅으로 등극하고자 한다.

김영웅은 이번 시리즈 3경기에서 타율 6할을 찍으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김영웅은 "운이 좋았다. 편하게 부담 없이 쳐서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 그저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올 시즌 홈런왕인 4번 타자 르윈 디아즈에 이어 5번 타순으로 경기에 임하는 만큼 한화 마운드엔 그의 존재가 더욱 위협적일 수밖에 없다.

김영웅 역시 "올 시즌 디아즈가 정말 아무도 범접할 수 없을 만한 성적을 냈다. 솔직히 5번 타자로서 앞에서 디아즈가 홈런을 치면 괜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트시즌 때도 비슷할 거라고 예상했다"며 "시리즈를 올라갈수록 디아즈를 많이 거를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찬스가 나면 더 잘 준비하려고 했다. 디아즈를 거른 뒤에 제가 안타를 치면 다시는 못 거를 수밖에 없다. 그런 마음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또한 "구자욱 형도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스라이딩도 하고, 형들이 간절한 게 보여서 저도 거기에 맞게 하고 싶다. 많이 보고 배운다"고도 덧붙였다.


김영웅은 시리즈 탈락 벼랑 끝에 몰렸지만 오히려 담담하게 포부를 전했다.

그는 "일단 오늘 이겨야 또 내일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5차전은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만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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