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기간 신라 1400년 역사 담은 XR버스 경주 달린다

뉴스1       2025.10.22 17:11   수정 : 2025.10.22 17:11기사원문

경북도는 22일 경주 황룡사 역사문화관에서 ‘Golden Silla 확장현실(XR) 모빌리티버스’ 오픈 세리머니와 시승식을 열었다.(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대구ㆍ경북=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22일 경주 황룡사 역사문화관에서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제작한 ‘Golden Silla 확장현실(XR) 모빌리티버스’ 오픈 세리머니 및 시승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Golden Silla–XR버스’는 첨단 확장현실 기술과 신라의 역사·문화를 결합한 이동형 관광콘텐츠로, 한국수력원자력㈜의 기부금 5억 원을 포함해 모두 20억 원을 투입해 제작됐다.

버스 내부에는 1400여년 전 신라 왕경을 구현한 XR 콘텐츠가 탑재돼 탑승객이 경주의 주요 유적지를 이동하면서 황룡사, 첨성대, 경주월성 등 찬란했던 신라 왕경과 당시 신라인의 생활상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이날 시승식은 황룡사 역사문화관을 출발해 월정교, 첨성대, 황룡사지를 잇는 코스로 진행됐다. 행사는 태블릿에 축하 메시지를 남기는 XR 드로잉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로고 제막식, 시승 체험 일정으로 진행됐다.

XR버스는 오는 24일부터 11월2일까지 APEC 정상회의 참석자에게 먼저 선보이고, 11월5일부터 일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공개한다.


운행 보문단지를 출발해 월성·첨성대와 황룡사지를 거쳐 보문단지로 돌아오는 코스다.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시30분 3회 운행하고, 매주 월·화요일은 휴무다.

이철우 도지사는 “Golden Silla–XR버스는 경주의 문화유산과 대한민국의 첨단기술이 결합된 타임머신 같은 관광콘텐츠”라며 “경주가 세계 10대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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