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美 경기둔화 우려 부각 속 일제히 하락(종합)

연합뉴스       2025.10.22 17:12   수정 : 2025.10.22 17:12기사원문
3년물 연 2.572%로 2.8bp↓…10년물도 3.5bp 떨어져

국고채 금리, 美 경기둔화 우려 부각 속 일제히 하락(종합)

3년물 연 2.572%로 2.8bp↓…10년물도 3.5bp 떨어져

엿새째 사상 최고치 경신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고채 금리는 22일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 속에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8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572%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869%로 3.5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4bp, 2.0bp 하락해 연 2.687%, 연 2.521%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845%로 2.5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2bp, 2.1bp 하락해 연 2.768%, 연 2.620%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 시장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길어져 3주를 채우면서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진 점 등에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향후 수개월 내에 연준의 보유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을 종료할 수 있다고 예고한 최근 발언도 여전히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당장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예정돼 있다는 점은 경계심을 키우는 재료로 작용하며 금리 하락 폭을 제한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여전히 과열된 부동산 시장 및 불안정한 환율 상태를 고려할 때 10월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5천20계약, 10년물 국채선물은 3천768계약 각각 순매수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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