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5공중기동비행단, APEC 대비 대테러 종합훈련 실시

뉴스1       2025.10.22 17:31   수정 : 2025.10.22 17:31기사원문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이 22일 김해공항에서 APEC 참가국 대표단 항공기 피랍을 가정하고 대테러 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공군 제5공중비행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이 22일 김해공항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대테러 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공군 제5공중비행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공군 5비)은 22일 김해기지 주기장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대비 대테러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2025 APEC 정상회의 핵심 관문인 김해공항에서의 테러 대응 능력과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군 5비, 육군 53사단, 부산경찰청,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에서 8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항공기 피랍과 드론 테러 등 두 가지 상황을 가정하고 훈련을 진행했다.

먼저 주기장에 도착해 경주로 이동을 준비 중이던 APEC 참가국 대표단 항공기와 버스에서 총격음이 발생한 상황으로 시작됐다.

상황을 접수한 5비는 부산 강서경찰서와 김해공항 등 유관 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대테러 초동조치전력을 출동시켰다. 동시에 모든 출입문을 폐쇄하고, 공항 보안팀과 함께 주기장에 차단선을 구축했다.

무력 진압이 결정되자 공군 특수부대인 CCT가 항공기와 버스에 진입해 테러범들을 제압하고 인질들을 구출했다.

이어 추가적인 위협 요소를 확인하기 위해 5비 화생방신속대응팀(CRRT)과 폭발물처리반(EOD)이 항공기 내부를 정찰했다. 폭발물이 발견되자 공군 EOD와 김해공항 EOD가 함께 이를 처리했다.

다음으로 진행된 훈련은 APEC 참가국 항공기가 김해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비인가 드론이 탐지장비에 식별된 상황을 가정하고 실시됐다.


5비는 항공기 안전을 위해 이·착륙을 통제한 뒤 대드론통합체계 등을 활용해 드론조종자 색출 및 추적에 나섰다.

김해공항 인근의 맥도생태공원이 발진 지점으로 확인되자 정보를 전파 받은 육군과 경찰 기동대가 출동해 드론조종자를 검거하며 훈련이 마무리 됐다.

박성빈 5비 기지방호전대장은 "APEC 정상회의 출발점인 김해공항의 안전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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