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마가처럼 극우화할 수도"…외신 첫 여성총리 조명
뉴시스
2025.10.22 17:37
수정 : 2025.10.22 17:37기사원문
BBC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동경" NYT "포퓰리즘 흐름에 부응할 것"
영국 BBC방송은 21일(현지 시간) 온라인판 기사에서 "다카이치 사나에는 영국 최초 여성 총리인 마거릿 대처의 열렬한 팬으로 그는 언제나 일본의 '철의 여인'이 되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BBC는 다카이치 총리 선출에 대해 "오늘 일본의 많은 젊은 여성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1세 일본 여성 아이다 오구라는 "외국에서 이 소식(다카이치 총리 선출)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은 역사상 첫 여성 총리 등극으로 일본에서 여성 역량 강화와 성평등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아이다는 "나는 그것이 매우 순진한 해석이라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카이치는 확고한 보수주의자"라며 "가부장제를 영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다카이치가 자신의 정신적인 멘토인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신념을 따르는 만큼 성평등 문제보다 전통적인 우파 정책들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다카이치 총리는 유세 과정에서 대중 강경책을 예고했고, "일본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잔혹 행위를 경시했으며, 이민과 관광을 더 엄격하게 규제하겠다고 약속했다.
NYT는 "다카이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과 유사한 최근 포퓰리즘 흐름에 부응해 일본을 더 극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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