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행사에 서버 폭주…'아이온2' 대박 예감

파이낸셜뉴스       2025.10.22 18:17   수정 : 2025.10.22 18:31기사원문
내달 19일 한국·대만 동시에 출시
서버·캐릭터 선점 2분 만에 마감
트레일러 영상 조회수 20만 돌파

엔씨소프트의 2025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아이온2(사진)'가 정식 출시 한 달여 앞두고 일찌감치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진행된 사전 이벤트에서 이용자들이 대거 몰려 서버를 폭주시키는 등 출시 전 반응이 뜨겁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의 '아이온2'는 사전 캐릭터 이름 선점 이벤트가 시작 2분여 만에 조기 마감되는 등 이용자 관심이 폭발했다.

지난 16일 진행된 이벤트는 시작과 동시에 마감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일부 서버는 오픈 직후 1분 44초 만에 마감되는 '2분 컷' 현상을 보였다. 당초 준비된 서버가 순식간에 소진되자 엔씨가 긴급하게 34개의 서버를 추가로 증설했지만, 이 추가 서버들마저 20분 이내에 모두 마감되는 등 폭발적인 참여율을 기록했다. 이는 대규모 이용자 몰림 현상으로, '아이온2'가 역대급 대형 흥행을 예고하는 강력한 신호로 분석된다. 흥행에 대한 기대감은 완성도에 있다. 앞서 진행된 포커스그룹테스트(FGT)와 라이브 방송에서 콘솔급 퀄리티로 만들어진 협력 플레이용 던전, 세밀한 커스터마이징, 업계 최고 수준의 그래픽 품질 등을 호평했다. 테스트 이후 엔씨소프트 주가가 11%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 심리를 반영했다.

'아이온2' 공식 트레일러 영상도 화제다. 영상은 공개 직후 유튜브 조회수 20만회를 돌파했고, 이날 현재 32만회를 넘어섰다. 유튜브나 커뮤니티에서도 원작의 감성과 높은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이 뚜렷하다. "잘만 나와준다면", "BGM만 들어도 설렌다", "아이온은 내 인생 추억의 게임", "이번엔 정말 기대된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온2'는 PC·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언리얼 엔진5 기반 MMORPG로, 오는 11월 19일 한국과 대만에 동시 출시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원작 '아이온' 이후 17년 만의 정식 후속작으로, 리니지 중심 구조를 벗어난 엔씨의 새로운 흥행 축이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온2'로 모처럼 흥행 기대감을 터지자 엔씨의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세번에 걸친 '아이온2' 라이브 방송 에서 실제 사용자 및 인플루언서들로부터 긍정적 평가 받았다. 전작 대비 36배에 달하는 광활한 오픈월드(무한한 컨텐츠)로 게임 사이클의 롱런이 기대된다"면서 "레거시 IP로 당시 게임을 즐겼던 유저들의 현재 대기 수요와 신규 유저까지 더하면 현재의 시장기대(2026년 연매출 5000억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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