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닉 대표 "HBM4, 고객 원하는 성능·속도·양산성 다 확보"
뉴스1
2025.10.22 18:24
수정 : 2025.10.22 18:24기사원문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대표이사 사장은 22일 세계 최초로 개발을 완료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에 대해 "고객들이 원하는 성능과 속도 기준을 다 충족하고, 양산성까지 확보했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8회 반도체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HBM4 양산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대전(SEDEX 2025)에서 HBM4 12단 양산용 실물을 공개하기도 했다. HBM4 양산용 실물 샘플이 국내에 전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350조 원을 넘어선 것에 대해선 "고객들이 원하는 성능이나 특성, 양산성 등을 우리가 얼마나 딜리버(제공)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고객들의 맞춤식(니즈)까지 포함해서 우리가 단순한 서플라이어(공급자)가 아닌 진정한 파트너로 거듭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의 시총은 이날 장 마감 기준 350조 5331억 원을 달성했다. 앞서 곽 사장은 지난해 초 미국 CES 2024에서 "현재 시가총액이 100조원 정도인데 3년 이내 200조원까지 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1년 반 만인 올 6월 시종 200조 원을 돌파했다. 다시 4개월 만에 150조 원이 늘어난 셈이다.
곽 사장은 내년 반도체 업황에 대해선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내년에도 올해 못지않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주 방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드릴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곽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올해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곽 사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 전체의 많은 지원이 있었다"며 "여기 더해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열심히 해준 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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