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차관 "트럼프·푸틴 회담 걸림돌 없어…준비 계속"

뉴시스       2025.10.22 22:49   수정 : 2025.10.22 22:49기사원문
"회담 무산설, 합의 반대하는 이들의 고의적 노력"

[앵커리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15일(현지 시간)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앨먼도프-리처드슨 합동군사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2025.10.2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러시아 외무 당국 이인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자국 대통령 간 회담 무산설을 일축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럅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22일(현지 시간) 언론과 만나 미러 정상회담에 관해 "준비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여러 가지 형태로 정상회담 준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물론 지난 1~2주간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는 인상을 주려는 시도가 있었다"라며 "나는 이를 합의 달성에 반대하고 성공 가능성을 낮추려는 고의적인 노력이라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본래 비관적인 사람은 언제나 물잔이 반쯤 비었다고 보는 반면, 진전에서 의미를 찾는 이들은 반쯤 찼다고 본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가치 있는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럅코프 차관은 "(미러 정상회담에) 중대한 걸림돌은 없다"라며 "문제는 양국 대통령이 앵커리지에서 정의한 변수들의 구체화 여부로, 우리는 이것이 어렵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라고 했다.

앞서 CNN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의 고위급 회담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 준비 차원이었다.


양 정상은 지난 16일 통화로 헝가리 부다페스트 정상회담에 합의했다. 그러나 각종 언론 보도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후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라브로프 장관과 사전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종전에 관한 이견을 확인했다. 양측 고위급 회담 연기 소식은 정상회담 무산설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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