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R 대표·재무장관, 말레이시아로 출발…중국 고위급과 무역 회담

뉴스1       2025.10.22 23:48   수정 : 2025.10.22 23:48기사원문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로 향해 중국 측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에 나선다. 이번 회담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한 미국의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다.

말레이시아로 출국하기에 앞서 그리어 대표는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를 "매우 공격적이고 불균형적"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는 고급 기술 산업에 필수적인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중국 측의 기존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과 중국이 보다 균형 잡힌 방식으로 무역할 수 있는 ‘착륙 지점’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하며 양국 간 건설적인 관계를 위한 협상 여지를 남겼다.

최근 몇 주간 미중 간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응해 오는 11월 1일부터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회담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다음 주 한국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양국 정상 간 회담 일정이 여전히 열려 있다"며, 이는 상호 합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어 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농업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중국이 미국산 대두와 수수 구매를 중단한 조치는 미국 농민들에게 타격을 주기 위한 의도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물론 우리 모두가 이 문제를 중국 측에 제기할 것"이라며, 트럼프 1기 당시 체결된 무역 합의에 따라 중국이 아직 이행하지 않은 농산물 및 제조품 구매 약속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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