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매출 급증에도 순익 예상 미달, 시간외서 4% 급락(종합2)

뉴스1       2025.10.23 07:35   수정 : 2025.10.23 07:35기사원문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의 매출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으나 주당 순익은 시장의 예상을 하회, 테슬라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4%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는 3.71% 급락한 422.7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정규장도 0.82% 하락, 마감했었다.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281억달러였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 263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특히 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것이다. 앞서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2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했었다. 매출이 반등한 것이다.

이는 9월 30일 7500달러 전기차 세금 환급 마감 시한을 앞두고 미국의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미리 구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주당 순익은 50센트를 기록, 시장의 예상 54센트에 미달했다.

매출은 증가했으나 순익은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친 것.

이는 일단 이산화탄소 배출권 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산화탄소 배출권 수익은 테슬라의 주 수입원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들어 이같은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관련 수익이 급감했다.

이뿐 아니라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25% 관세도 테슬라의 비용을 증가시켰다. 테슬라는 3분기 관세 타격이 4억 달러였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 3억 달러에서 증가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말까지 오스틴의 많은 지역에서 운행되는 로보택시에 운전자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연말까지 네바다, 플로리다, 애리조나를 포함한 8~10개 대도시 지역에서 로보택시 시험 운행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투자자에게 큰 감동을 주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4%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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