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9월 누계 무역수지 405억달러 흑자…전국 1위·수출 2위
뉴스1
2025.10.23 08:04
수정 : 2025.10.23 08:04기사원문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는 세계적인 통상 위기 속에서도 전국 무역수지 1위와 수출 2위 자리를 지켰다고 23일 밝혔다.
'2025년 9월 충남 수출입 동향 보고'에 따르면 9월 수출액(누계)은 688억 달러, 수입액(누계)은 283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누계) 405억 달러 흑자를 올렸다.
9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연초 부진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액은 9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수입은 전년 대비 9.7% 감소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회복이 맞물리면서 수출과 무역수지 모두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는 전년 대비 9.3%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고,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하며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베트남 시장에서 반도체와 에너지 수출 호조가 이어져 안정적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은 일부 설비·소재 수출이 증가했으나 반도체와 화학 제품 부진으로 전체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반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 충남 수출시장의 다변화 가능성이 확인됐다. 일본, 대만 등 중견 아시아 시장도 회복세를 보였다.
도는 신흥시장 개척과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을 병행해 특정 산업·지역 의존도를 낮추고 통상 불확실성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전 세계 통상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충남 기업들은 주력 산업 경쟁력과 수출 다변화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시장 개척과 전략적 수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