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리로 '제설제' 만든 스타스테크, 탄소배출권 3만톤 획득

뉴스1       2025.10.23 09:32   수정 : 2025.10.23 09:32기사원문

스타스테크, 탄소배출권 3만 87톤 획득(스타스테크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기후테크 기업 스타스테크는 대한상공회의소 탄소인증제로부터 탄소배출권 3만 87톤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202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모니터링 기간 동안 이뤄진 것으로, 스타스테크가 획득한 탄소배출권 규모는 대기업이 차지한 1위, 2위에 이은 3위로 중소기업 중 최대 수준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탄소인증제는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국제 기준에 따라 검증하고 탄소 감축 성과를 매년 공식 인증하는 제도다.

환경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국내 대표 민간 인증 프로그램으로, 기업은 인증받은 감축량을 국내외 기업 간 거래가 가능한 자발적 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다.

스타스테크는 해양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제설제를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순환형 기후테크 모델을 구축 중이다.

스타스테크의 대표 제품인 'ECO-ST'는 불가사리를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제설제로 다른 친환경 제품과 가격은 같으면서도 △물보다 낮은 철 부식률 △도로포장 파손율 90% 이상 감소 △토양 오염 및 작물 피해 최대 70% 감소 등의 성능을 보인다.

또 다른 제품인 'ECO-ST2'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인증된 국내 유일 제설제이면서 탄소배출권이 부여된 세계 유일 제설제다.

특히 이번 탄소배출권 인증을 통해 ECO-ST2 사용이 도로 안전과 환경 보호를 넘어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양승찬 스타스테크 대표는 "스타스테크 제설제는 쓰면 쓸수록 기후에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성능적으로도 뛰어나 장기적 사용 관점에서는 도로 보수 비용 절감이 가능해 정부 예산 삭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 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기후테크 설루션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설립된 스타스테크는 해양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제설제, 비료, 콜라겐 특허 성분 등을 개발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이다. 현재까지 5만 6000톤 이상의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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