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없이 실내 길찾기…네이버지도 '실내 AR 내비게이션' 출시
뉴스1
2025.10.23 09:43
수정 : 2025.10.23 09:43기사원문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지도가 위성항법장치(GPS) 없이도 실내 공간에서 정확한 길 안내를 경험할 수 있는 '실내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카메라로 주변을 스캔하면 목적지까지 이동 방향이 현실 공간 위에 직관적으로 표시된다.
대형 복합시설처럼 복잡한 실내에서도 길을 헤매지 않고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네이버지도는 실내 편의시설 사용자환경(UI)도 개선했다. 사용자가 음식점, 카페, 엘리베이터, 화장실, 안내데스크 등 편의시설을 펴닐하게 탐색하면서 AR 길 안내를 통해 목적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지도는 실내에서도 정교한 길 안내를 제공하기 위해 네이버랩스의 다양한 공간지능 기술을 접목했다.
대표적으로 △3차원 공간 정보를 구축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 △카메라로 현재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는 인공지능(AI) 비전 측위 기술이 적용됐다.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도 위치와 방향을 오차 없이 파악한다. 덕분에 사용자가 카메라로 비추는 공간에 식당, 카페, 상점 등 다양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증강하고 실내에서도 정확하고 생생한 길 안내를 제공한다.
실내 AR 내비게이션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우선 경험할 수 있다. 향후 유동 인구가 많고 복잡한 복합 공간을 중심으로 대상 시설을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지도는 전국 주요 랜드마크를 생생하게 탐색할 수 있는 '플라잉뷰 3D'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플라잉뷰 3D를 로딩하면 네이버랩스의 노블뷰 신세시스(NVS) 기술로 구현한 실감나는 영상도 경험할 수 있다. NVS는 이미지 학습만으로 3차원 공간을 구성하고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듯한 영상을 생성하는 3D 비전 기술이다.
드론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항공 이미지와 네이버랩스 자체 개발 매핑 장비 P1으로 촬영한 거리뷰 3D 이미지를 결합해, 3차원으로 구현된 랜드마크를 다양한 각도에서 현실감 있게 둘러볼 수 있다.
플라잉뷰 3D는 경북 경주 첨성대, 서울 코엑스,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전북 전주 한옥마을, 부산 벡스코 등 10개 명소 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향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내 주요 명소를 현실감 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국내 대표 랜드마크와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플라잉뷰 3D를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지도 서비스를 총괄하는 최승락 부문장은 "네이버지도는 장소 탐색과 이동까지 완결성 있게 지원하는 올인원 플랫폼에서 나아가, 오프라인 현장감도 생생하게 구현하는 현실과 가장 가까운 지도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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