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 들어간 코스피, 장초 3820선까지 밀려
뉴시스
2025.10.23 09:50
수정 : 2025.10.23 09:50기사원문
코스피, 전일 대비 1.2% 하락 출발해 낙폭 키워 정상회담 앞두고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된 영향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연일 상승 랠리를 펼쳐온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을 보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고점 부담이 커진 가운데 간밤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긴장감이 고조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71포인트(0.95%) 내린 3846.97에 거래되고 있다.
단기 고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갈등이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대응으로 자국산 SW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중국 수출 제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뉴욕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71%, 0.9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53%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71억원, 382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홀로 60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2.28%), 미디어(1.49%), 기타유통(2.43%), 화장품(1.68%) 등이 오른 반면 증권(-2.19%), 반도체(-1.47%), 소프트웨어(-1.81%), 자동차(-1.47%)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스피의 순자산가치(PBR)가 전고점까지 리레이팅되면서 지수단에서는 일부 숨 고르기 흐름은 나타날 수 있는 구간"이라며 "순환매 장세 속 개별 기업 중심의 종목 장세 연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79.15)보다 5.02포인트(0.57%) 내린 874.13에 거래를 시작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1포인트(0.38%) 하락한 875.84에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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