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 전용기 타고 토론토행…월드시리즈 엔트리 가능성 ↑

뉴스1       2025.10.23 10:18   수정 : 2025.10.23 10:18기사원문

LA 다저스 김혜성이 23일(한국시간) 토론토로 향하는 구단 전용기에 오르고 있다. (LA 다저스 SNS 캡처)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혜성(26·LA 다저스)이 한국인 역대 5번째로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그는 선수단과 함께 구단 전용기를 타고 '결전지'로 향했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MLB 월드시리즈 1·2차전이 열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로 떠나는 선수단 모습을 소개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 클레이턴 커쇼, 사사키 로키 등 다저스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전용기에 탑승했다.

김혜성도 선수단과 동행했다. 그는 자신을 촬영하는 카메라를 향해 휴대전화로 얼굴을 살짝 가리며 활짝 웃는 포즈를 취했다.

다저스는 아직 월드시리즈 엔트리를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혜성이 동료들과 토론토로 떠나면서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혜성은 올해 초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5억 원)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했지만, 5월 빅리그 무대를 밟은 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입지를 키웠다.

김혜성은 정규시즌 71경기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99를 기록했고, 이를 바탕으로 가을야구도 경험하는 중이다.

그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까지 모두 엔트리에 포함됐다.

다만 백업 멤버로 출전 기회는 매우 한정됐다.

그래도 김혜성은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1회말 대주자로 출전해 결승 득점을 올려 팀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다저스와 토론토는 25일 토론토의 홈구장인 로저스센터에서 월드시리즈 첫 경기를 치른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김혜성이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면 김병현(2001년), 박찬호(2009년), 류현진(2018년), 최지만(2020년)에 이어 한국인으로 역대 5번째 기록을 세우게 된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