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초의회 국외연수 예산 잇달아 반납…"민생 회복 동참"

연합뉴스       2025.10.23 10:22   수정 : 2025.10.23 10:22기사원문

부산 기초의회 국외연수 예산 잇달아 반납…"민생 회복 동참"

지방 의회 마크 (출처=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기초의회가 민생 경제 어려움을 공감하며 국외 출장 비용을 잇달아 반납하고 있다.

부산 금정구의회는 올해 예정된 국외 연수를 전면 취소하고 예산을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반납하는 예산은 해외 선진지 벤치마킹, 국제 교류 행사 참석을 위해 책정된 의원·직원 여비 9천만원이다.

최근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과 1·2차 소비쿠폰 지급으로 지출이 늘어난 기초단체 재정 여건을 고려해 결정됐다.

금정구의회 관계자는 "의원 전원의 자발적인 동의로 결정됐다"면서 "반납된 예산은 구민들을 위해 보다 의미이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구의회도 올해 공무 국외 출장 예산 6천300만원을 삭감할 예정이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 회복을 이유로 들었다.


구의회는 해외 연수 대신 공공 교육기관에서 위탁 교육을 받거나, 전문 강사를 초빙해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의정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7월 부산진구의회는 부산 기초의회에서 가장 처음으로 공무 국외 출장 예산 1억여원을 전액 삭감했다.

동구의회도 지난 8월 같은 예산 5천200여만 원을 모두 반납한 바 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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