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AI연구소를 광주에 설립…전남 컴퓨팅센터와 상생"

뉴시스       2025.10.23 11:47   수정 : 2025.10.23 11:47기사원문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성명내고 촉구 "광주 구축 인공지능 기업, 전남 이동" 우려

[광주=뉴시스]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은 23일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구축 후보지로 전남이 결정된 것에 대해 우려스럽지만 광주와 전남이 상생할 수 있도록 '국가AI연구소'를 광주에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흥원은 이날 성명에서 "광주는 '인공지능 두뇌', 전남은 'AI동력원'으로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거시적 발전전략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그동안 광주는 대통령 공약이자 국정과제에 명시된 'AI 대표도시 광주'라는 국가적 약속을 믿고 20만 시민의 염원을 모아 컴퓨팅센터 유치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며 "결과는 노력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국가 AI 전략의 무게중심이 단순히 부지 비용, 전력 수급의 용이성 등 물리적 인프라 구축 논리에만 치우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AI 경쟁력의 본질은 컴퓨팅 하드웨어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연구 인력, 혁신 기업, 탄탄한 산업 기반의 유기적 결합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국가AI컴퓨팅센터가 전남에 최종 구축될 경우 광주에 기반을 둔 수많은 AI 관련 기업과 연구 인력의 연쇄 이탈 가능성 있어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AI 집적단지의 공동화로 이어져 국가적 자원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이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광주 AI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담보할 수 있는 정부의 과감하고 실질적인 후속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광주에는 대한민국 AI 연구개발의 컨트롤 타워가 될 '국가AI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광주는 기아자동차와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중심으로 인공지능과 자동차를 결합한 산업으로의 대전환에 지역의 미래를 걸고 있다"며 "국가AI컴퓨팅센터의 방대한 자원은 산업 전환의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일 핵심 동력인 만큼 광주의 미래차 산업이 AI 기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화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RE100 산단을 공동으로 조성하고 양 지역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협력해 인공지능 분야의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등 구체적인 상생 협력 모델을 즉각 추진해야 한다"며 "광주·전남을 AI 집적지구로 지정해 정책적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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