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印총리, 아세안 정상회의 화상 참석…트럼프와 회담 무산

뉴스1       2025.10.23 14:41   수정 : 2025.10.23 14:41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통화했다며 "아세안과 인도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인도-아세안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와르 총리는 모디 총리가 "인도에서 디파발리 축제(힌두교 축제)가 진행 중임을 고려해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다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대면 회담은 무산될 전망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8월부터 기존 25% 상호관세에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대량 수입에 대한 징벌적 관세 25%를 더해 총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해 왔다.

이에 대해 인도는 "부당하고 불공정한 이중 제재"라고 반발하면서 양국은 긴장 관계를 이어 왔다.


그러던 중 두 정상은 지난 21일 전화통화를 가졌고 무역 문제를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디 총리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제한할 것이라고 확약했다고 주장했다.

다음날(22일)에는 인도 현지 매체인 민트가 미국이 인도에 대한 관세율을 50%에서 15~16%로 인하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당 사안에 정통한 3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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