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가 복지관·야산으로 번지면…울산서 대응 훈련

연합뉴스       2025.10.23 15:00   수정 : 2025.10.23 15:00기사원문

전기차 화재가 복지관·야산으로 번지면…울산서 대응 훈련

현대백화점 울산동구점에서 열린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출처=연합뉴스)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시와 동구는 23일 오후 3시부터 동구종합사회복지관 일원에서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소방, 경찰, 군, 한전, 경동도시가스, KT, 적십자사, 울산대학교병원 등 15개 기관·단체 300여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동구청 부지에 주차된 전기차 화재가 근처 사회복지시설로 확산하고, 이 불이 강풍에 의해 인근 야산으로 번지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참여 기관들은 인명구조, 화재진압, 주민대피, 교통통제 등 단계별 조치를 실시간으로 토론·실행하며 훈련했다.

특히 올해 훈련은 최근 재난 이슈를 반영한 실전형 시나리오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접목해 현장을 사실적으로 구현했다.


또 울산시와 동구 간 통합훈련체계를 구축하면서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상황 전파·보고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민과 민간기업 관계자 등 40명으로 이뤄진 '국민체험단'을 중심으로 재난약자 대상 행동요령 교육 및 대피훈련을 병행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실제와 유사한 복합재난 상황에서 울산의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시민의 안전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민·관·군이 함께하는 협업 훈련을 통해 재난에 강한 '안전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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