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아들 욕조 방치돼 위중…30대 母 "육아 스트레스"
뉴스1
2025.10.23 15:27
수정 : 2025.10.23 15:29기사원문
(여수=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 여수에서 생후 4개월 된 아기를 욕조에 방치해 중태에 빠뜨린 30대 여성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30대 여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둘째를 키우며 육아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또 "아기를 욕조에 둔 채 TV를 보고 있었다"며 "샤워기로 물을 틀어놓고 자리를 비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B 군이 숨을 쉬지 않자 119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B 군은 여수 종합병원으로 옮겨진 뒤 광주 대학병원으로 전원 돼 치료받고 있으나 자가호흡이 어려운 상태다.
병원 의료진은 B 군의 몸에서 학대 정황을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A 씨를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A 씨는 학대 정황과 관련해서는 "침대에 찍혀 생긴 상처다. 가끔 꿀밤을 때린 적은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산후우울증 진단을 받은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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