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 내년 예산안 의회서 부결

연합뉴스       2025.10.23 17:25   수정 : 2025.10.23 17:25기사원문
윤석열 추정 나체 해부 그림 전시하려다 전시실 폐쇄돼

대구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 내년 예산안 의회서 부결

윤석열 추정 나체 해부 그림 전시하려다 전시실 폐쇄돼

대구 중구의회 (출처=연합뉴스)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대구 중구의회 도시관광위원회는 23일 임시회에서 '2026년 (재)도심재생문화재단 출연금 출연(예산안) 동의안'을 반대 3표, 기권 2표로 부결시켰다.

해당 출연금은 총 16억6천만원 규모로 직원 19명의 급여와 수당 등 인건비가 14억2천만원을 차지한다.

또 김광석노래행사, 중구버스커페스티벌, 동성로명품콘서트 등 운영비도 포함됐다.

도시관광위원회 간사인 김효린 부의장은 "재단에서 수년간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개선은 안 됐다"며 "현재 상태로는 중구가 재단을 직접 운영해야 한다고 본다"고 부결 이유를 설명했다.


중구의 출자·출연 기관인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에서는 여러가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도심재생문화재단에서는 부하 직원이 간부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고용노동부가 사실관계 등을 파악하는 일이 있었다.

또 산하 기관인 봉산문화회관은 종교행사를 금지한다는 조례를 어기고 불교 음악회를 개최해 중구의회의 질타를 받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체 상태로 해부된 모습이 묘사된 그림을 전시회에 내걸려다가 뒤늦게 이를 인지한 중구의 제지로 전시실이 폐쇄되기도 했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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