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허리펑, 미중 무역 협상 24일 말레이시아서 개시
뉴스1
2025.10.23 17:40
수정 : 2025.10.23 17:40기사원문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오는 24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조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허 부총리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이 기간에 무역 협상도 가진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측도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 대응해,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방문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 9월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전화 통화 이후 양국 관계는 개선되는 듯했으나, 최근 갈등 재점화로 인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당초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담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말레이시아 회담은 미중 정상회담 직전의 사전 조율 성격을 띤 고위급 실무회담으로 볼 수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