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수 광주 서구의원, 김이강 구청장 성비위 사건 언급에 의회 파행
연합뉴스
2025.10.23 19:20
수정 : 2025.10.24 09:25기사원문
김이강 구청장 "무혐의 처분, 낙인 우려" 호소
김옥수 광주 서구의원, 김이강 구청장 성비위 사건 언급에 의회 파행
김이강 구청장 "무혐의 처분, 낙인 우려" 호소
23일 광주 서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 의원이 김 구청장에게 질의하던 중 "제도 집행의 주체자로서 높은 수준의 준법정신과 평등사회 구현에 책무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승일 의장이 김 의원에게 "성인지 관련 내용은 구정질문에 없는 내용이다"라며 발언을 제지하자, 김 의원은 김 구청장의 과거 성 비위 사건을 거론했다.
이에 전 의장이 김 의원의 마이크를 차단하고 정회를 선포했다.
앞서 김 구청장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한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함께 일했던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으나 무혐의 처분받았다.
또 A씨의 이의제기로 이어진 검찰수사에서도 무혐의로 결론 났다.
정회 후 재개된 회의에서 김 구청장은 "서구청장을 준비하고 있는 모 캠프 당사자가 언론사에 연락해 '오늘 오후에 김 의원이 성 비위 발언을 할 테니 기사를 크게 써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민의의 정당이라고 할만한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공작이 판치고 있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서 무혐의, 아예 기소도 되지 않았던 사건이고, 허위사실 유포로 대법원에서까지 승소했는데도 아직도 낙인을 찍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다른) 의원들께서 정치보복의 장으로 변질될 뻔했던 의회를 지켜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지난 7월 자신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김 의원을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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