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검 주식 의혹, 고발장 접수돼 종로경찰서가 수사

연합뉴스       2025.10.23 23:21   수정 : 2025.10.23 23:21기사원문

민중기 특검 주식 의혹, 고발장 접수돼 종로경찰서가 수사

국민의힘, 민중기 특검 고발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경찰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사법연수원 14기)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민 특검 관련 수사 상황을 묻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에게 "지금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고발장이 접수돼 종로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절차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민 특검은 고법 부장판사(차관급) 시절이던 2010년께 태양광 소재 업체 네오세미테크의 주식을 매도해 1억5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밝혀지며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국민의힘 등은 전날 민 특검을 고발했다.

박 의원은 "국민들이 이 의혹을 많이 얘기하고 있는 만큼 민 특검에 대한 미공개 정보 이용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종로서에서 하는 것보다 서울청으로 가져와서 (수사)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청장은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경찰은 북한의 자금 세탁 창구였다는 의혹을 받는 캄보디아 금융서비스 대기업 후이원(Huione) 그룹의 서울 지점으로 추정되는 환전소에 대해서도 수사 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이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 질의에 "관련해서 정보 수집 단계이고, 분석 결과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즉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hyun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