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애플 컴퓨터용 인터페이스 개발 스타트업 인수
연합뉴스
2025.10.24 05:55
수정 : 2025.10.24 05:55기사원문
오픈AI, 애플 컴퓨터용 인터페이스 개발 스타트업 인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챗GPT개발사 오픈AI가 애플의 맥 데스크톱 컴퓨터용 인공지능(AI) 기반 인터페이스를 개발한 스타트업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스'(Software Applications)를 인수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스타트업이 개발한 '스카이'(Sky)는 이용자가 글쓰기, 계획 수립, 코딩, 업무 관리 등 어떤 작업을 하든 AI가 함께 작동하도록 해준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스카이의 깊이 있는 맥OS 통합과 제품 설계 역량을 챗GPT에 접목할 것이며, 팀 전체가 오픈AI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이번 인수 금액 등 구체적인 거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2023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스는 애플에서 퇴사한 직원들이 2023년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지난 5월 스카이를 공개했다.
오픈AI 챗GPT 팀을 이끄는 닉 털리 부사장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스의 최고경영자(CEO) 아리 와인스틴이 그에게 스카이를 시연했을 때 "깜짝 놀랐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털리 부사장은 이 기능이 오픈AI가 이미 구상해온 몇 가지 개념을 "현실로 구현해냈다"고 평가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 스타트업의 650만달러(약 94억원) 규모 초기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해 투자한 바 있지만, 오픈AI는 이번 인수 거래를 올트먼이 아닌 다른 두 임원이 주도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올해 스타트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제품 테스트 기업 '스탯시그'(Statsig)를 11억달러(약 1조6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지난 5월에는 전 애플 디자인 총괄 조니 아이브가 설립한 AI 기기 스타트업 'io'를 약 65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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