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국제 암학회서 2가지 차세대 ADC플랫폼 공개"
뉴시스
2025.10.24 09:12
수정 : 2025.10.24 09:12기사원문
최초의 CDK7i·TOP1i 이중 페이로드 ADC 신규 기전 프로테아좀 저해제 ADC 공개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혁신 신약 기업 큐리언트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국제 암 학술대회에 참가해 두 가지 차세대 ADC(항체·약물 접합체) 플랫폼을 공개했다.
큐리언트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26일(현지 시간)까지 'AACR-NCI-EORTC 2025'에서 이중 페이로드 ADC 및 신규 페이로드 플랫폼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QP101은 세계 최초로 CDK7 저해제(CDK7i)와 토포아이소머레이즈1 저해제(TOP1i) 두 종의 페이로드를 탑재한 HER2 표적 이중 페이로드 ADC다. 회사는 QP101가 엔허투 대비 4분의 1 수준의 낮은 TOP1i 페이로드만을 탑재하고도, 엔허투 내성 모델에서 엔허투보다 우수한 효능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또한 큐리언트가 노벨상 수상자인 로버트 후버 박사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LDC와 공동 설립한 자회사 큐엘아이파이브는 신규 프로테아좀 저해제(PI)를 페이로드로 사용하는 신개념 ADC 플랫폼을 공개했다.
큐엘아이파이브는 혈액암, 고형암,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PI 페이로드 ADC 플랫폼을 신규 개발해, TOP1i에 편중돼 있는 범용 페이로드를 대체할 최신 페이로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신규 PI 페이로드를 고형암 및 혈액암을 표적하는 다양한 항체에 탑재해 효능을 평가함으로써, 범용 페이로드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큐리언트 이중 페이로드 ADC 플랫폼은 현세대 ADC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할 것이고, 큐엘아이파이브의 PI ADC는 자가면역질환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회장은 "이번 큐리언트의 발표는 글로벌 ADC 시장이 직면한 내성 및 페이로드 한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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