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유통·하나로유통, 연간 수백억 적자…"점포 절반이 손해"
뉴스1
2025.10.24 09:16
수정 : 2025.10.24 09:16기사원문
(칠곡=뉴스1) 정우용 기자 = 농협의 양대 유통조직인 농협유통과 하나로유통이 2021년 이후 4년 연속 당기 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유통의 당기 순손익은 2021년 27억 원 흑자에서 2022년 183억 원 적자가 됐고, 2023년 288억 원, 작년 352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올해는 8월까지 151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적자 점포 비율도 빠르게 늘어 하나로유통의 적자 점포율은 2021년 33.3%에서 작년 60%, 올해 8월 62.5%로 급등했다. 농협유통도 최근 4년간 전체 점포 절반이 적자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측은 내수 부진 장기화와 소비 트렌드 변화, e커머스 확산을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온라인 중심 유통 경쟁이 심화하면서 점포 중심 구조가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단 게 농협 측 분석이다.
정 의원은 "4년 연속 적자에 절반이 적자 점포인 것은 구조적 부실의 신호"라며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춘 전면적인 경영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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