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美, 통상·안보 한꺼번에 발표 선호…우리는 따로 해도 좋다"
뉴스1
2025.10.24 11:42
수정 : 2025.10.24 11:42기사원문
(서울=뉴스1) 한재준 한병찬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통상·안보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에 대해 "미국 측은 (통상·안보) 두 개가 완성될 때 한꺼번에 발표하는 걸 선호한다"고 말했다.
위 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안보 분야는 (한미 간) 대강 양해가 돼 있고 관세 분야는 협상이 늦어져서 그런 상태까지는 가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안보 분야는 일정한 양해가 이뤄져 있는 게 사실인데 이번 회담 계기에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 노력하고 있다"며 "관세 분야가 (합의가) 안 될 경우에 종래 입장대로라면 미국 측은 (통상·안보 분야를) 한꺼번에 (타결)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 안보실장은 우리 정부 측은 부분 합의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이렇게 해도 좋고, 저렇게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어떤 입장으로 강하게 푸시하진 않는다. 미국과 협의하겠다. (통상·안보를) 따로 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미국이 한꺼번에 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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